(서울=포커스뉴스) 올 1분기 원·달러 환율 등락폭이 금융시장 불안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커졌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전일 대비 변동폭은 8.2원으로 전분기 6.3원보다 1.9원 컸다.
이는 2011년 4분기에 9.3원을 기록한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하루 중 변동폭을 월별로 따지면 지난 1월 7.9원에서 2월 8.6원으로 커졌다. 이후 3월에는 8.2원으로 다소 작아졌다.
일중 변동률과 전일 대비 변동률은 각각 0.69%, 0.54%로 전분기보다 0.15%포인트, 0.07%포인트 높았다.
올해 1월 원·달러 환율은 중국 금융불안,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으로 상승했다가 유가 반등,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소폭 하락했다.
2월에는 외국인 채권자금 유축과 역외 달러화 매수 등으로 분기 최고점 1238.8원까지 상승했다.
3월 들어서는 국제유가 반등, 글로벌 주가 상승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개선, 기준 금리 인상을 낮출 것으로 평가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 등으로 분기 최저점 1143.5원까지 하락했다.
한편 1분기중 은행간 하루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47억2000만달러로 전분기(226억2000만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현물환(118억7000만달러), 외환스왑(105억달러), 통화스왑 및 옵션 등 기타파생상품(19억9000만달러), 선물환(3억6000만달러) 순이다.원화 환율 추이 <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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