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안철수와 대결에선 8.7%p 앞서<br />
수도권·호남권선 문재인·안철수 – 영남·충청권선 반기문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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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전투표 마친 뒤 월곡시장 향하는 문재인 전 대표 |
(서울=포커스뉴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선에 출마할 경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보다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양자대결 지지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대결에선 문 전 대표가 42.8%, 반 총장이 42.3%로 0.5%p 차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4.9%였다.
반면, 반 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양자대결에선 반 총장이 41.0%, 안 대표 32.3%로 오차범위 밖인 8.7%p 차이를 보였다. ‘잘모름’은 26.7%로 문 전 대표와 반 총장의 대결 구도보다 유보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선 문 전 대표가 반 총장보다 더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안 대표는 반 총장보다 수도권에서 더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청권과 영남권에선 반 총장이 문 전 대표와 안 상임대표 모두에게 우세했다. 또 이들 지역에서 문 전 대표가 안 상임대표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높았다.
호남권의 경우 문 전 대표와 안 대표 모두 반 총장에 비해 우세했으며 문 전 대표가 안 상임대표에 비해 경쟁력이 소폭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50%대 중반 또는 60%대 초반의 지지율로 큰 격차로 반기문 사무총장을 앞섰고, 안 대표 역시 문 전 대표의 지지율보다는 낮으나 30%대 중반의 지지율로 반 사무총장에 우세했다.
50대와 60대 이상의 경우 반 총장이 문 전 대표와 안 상임대표 모두에 우세했고, 이들 연령층에서 안 상임대표가 문 전 대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지지정당별 조사에선 새누리당 지지층은 반 총장에게 높은 지지를 보였지만 더민주 지지층에선 문 전 대표에게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안 대표에게 많은 지지를 보냈다.
특이한 점은 반 총장과 안 대표의 대결에서 더민주 지지층이 안 대표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지만 반 총장과 문 전 대표의 대결에서 국민의당 지지층은 반 총장에게 보다 많은 지지 의사를 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응답률은 3.1%(총 통화 3만2645명 중 1012명 응답 완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오후 광주광역시 북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월곡시장 상인들을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04.08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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