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S-OIL은 올 1분기 매출액 3조 4284억원, 영업이익 4914억원, 순이익 4326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S-OIL은 2004년 4분기(14.5%) 이후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14.3%)을 실현했다.
매출액은 판매물량 증가에도 유가 하락세 지속으로 전 분기 대비 13.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핵심사업영역인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부문에서 마진 강세가 지속돼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 전년 동기 대비 106.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정유부문 72%, 비정유부문 28% (석유화학 18.5%, 윤활기유 9.5%)이다. 영업이익 비중은 비정유부문에서 55.3% (석유화학부문 29.3%, 윤활기유부문 26%)를 거뒀다.
정유부문은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배럴당 5.5달러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해 219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3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1536억원) 이후 최대인 1441억원을 실현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12.2% 대비 대폭 오른 22.7%를 달성했다. 이는 중국 일부 시설의 트러블 장기화와 파라자일렌을 원료로 하는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공장의 가동률 개선에 힘입어 아시아 지역 내 파라자일렌 마진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윤활기유부문은 전 분기 고급 윤활기유 공정의 정기보수로 감소됐던 생산과 판매물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2005년 이후 최고의 영업이익률(39.2%)을 기록했다.
S-OIL은 2분기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S-OIL 관계자는 "2분기 정유부문은 아시아 권역 내 정유설비의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예상돼, 계절적 비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의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 신규 파라자일렌(PX) 설비가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완공된 신규 PTA공장의 가동과 성수기를 앞둔 합성섬유(폴리에스터)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수준의 스프레드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 윤활기유부문은 중동에서의 신규 시설 가동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의 고품질 윤활기유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양호한 스프레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자료제공=S-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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