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전북, 도쿄 상대 원정서 3-0 완승…조 1위 '점프'로 16강 청신호

편집부 / 2016-04-20 22:06:05
김보경·이재성·고무열, '토종 삼총사' 릴레이 골
△ 도쿄_전북.png

(서울=포커스뉴스) 한국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일본 원정에서 FC도쿄를 꺾었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E조 1위로 올라서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20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E조 5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김보경이 전반에 한 골을 기록했고 후반 이재성과 고무열이 득점을 추가했다.

전북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외국인선수 레오나르도와 로페즈가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고 이재성, 김보경, 장윤호가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했다. 4백은 왼쪽부터 최재수-임종은-최규백-최철순이 맡았다. 골문은 권순태가 지켰다.

양팀은 전반 중반까지 팽팽한 힘겨루기를 펼쳤다. 점유율은 도쿄가 높았지만 날카로운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북 역시 마찬가지였다. 레오나르도와 로페즈가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으나 최전방에 위치한 이동국에게 공이 투입되지 않았다.

답답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전반 35분 균형이 깨졌다. 김보경의 선제골로 전북이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공격진영 오른쪽에서 로페즈가 레오나르도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이를 김보경에게 연결했다. 김보경은 문전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들어 좀더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도쿄는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효율이 떨어졌다. 제대로 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북은 후반 15분 이재성이 문전에서 김보경의 도움을 받아 헤딩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여유있는 경기운영을 펼쳤다. 레오나르도와 로페즈, 이동국을 제외하며 한교원, 고무열, 김신욱을 차례로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고무열은 후반 추가시간 한교원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3승2패(승점 9점)로 도쿄(승점 7점)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장쑤(중국)와의 6차전 홈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된다. 전북은 장쑤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해도 16강에 오른다.한국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20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FC와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E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사진출처=AFC 공식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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