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씨 남편 김석기, 페이퍼컴퍼니 통해 해외도피 중 국내 투자"

편집부 / 2016-04-20 22:11:23
뉴스타파 "김석기씨 2013년 이후에도 국내투자"<br />
“윤석화씨, RNTS미디어 주식 350억원 보유"
△ 다음은

(서울=포커스뉴스) 주가 조작으로 수백억 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해외 도피 중인 김석기 전 중앙종금 대표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국내 투자를 계속해 왔다는 주장이 나왔다. 부인인 윤석화씨 명의로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주식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인터넷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김씨가 지난 2013년 8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RNTS MEDIA N.V(이하 RNTS 미디어)라는 해외법인을 통해 국내의 어린이용 교육 콘텐츠 업체인 빅스타글로벌을 972만유로(당시 140억원)에 인수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당시 김씨는 자신이 만든 페이퍼 컴퍼니 '멀티럭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RNTS 미디어의 지분 33%를 보유한 1대 주주였으며, 한국 관련 사업을 직접 총괄했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RNTS 미디어는 지주회사로 법인 사무실은 독일 베를린에 있고,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그러나 이 법인은 조세 리조트(Tax Resort)라고 불리는 네덜란드에 설립돼 있어 직접세와 간접세를 전혀 내지 않는다고 뉴스타파는 설명했다.

최근 나온 이 법인의 2015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RNTS 미디어의 2대주주는 지분 10.26%를 가지고 있는 SYSK이며, 김 씨의 부인인 윤석화 씨의 이름도 함께 올라있다.

뉴스타파는 “RNTS 미디어는 2014년 연차보고서에서 김씨가 SYSK의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소유권을 부인인 윤씨에게 양도했다고 설명했다”며 “이는 SYSK라는 페이퍼 컴퍼니의 실소유주가 원래 김석기씨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아무런 사업도 하지 않았다는 김씨의 기존 해명이 거짓말이었음을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현재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RNTS 미디어의 주식 시세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2.3유로다. 지분 10.26%로 환산했을 때 윤씨는 350억원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한국에서 활동을 재개한 윤석화씨의 해명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전했다.(서울=포커스뉴스)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성공회빌딩에서 '2016 조세도피 한국인 발표'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16.04.04 강진형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