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오름세 진정…환율 하단 지지
(서울=포커스뉴스)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을 나타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35.2원에 마무리됐다.
이날 원화 환율은 장중 한때 1128.3원까지 하락했다. 원화 환율이 1120원대를 보인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아시아 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다시 불거지는 분위기였다. 20일(현지시간) 중국중시는 장중 4∼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3시 19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01% 떨어진 2920.76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지수도 0.27% 하락한 2005.83로 마감했다.
유가 급등세 진정은 환율 하락 폭을 제한했다. 밤 사이 급등했던 유가는 이날 쿠웨이트 석유업체 노조가 3일 만에 파업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잠시 하락했다. 장중 한때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가량 떨어졌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는 등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화됐다"며 "다만 쿠웨이트 노조의 파업 중단으로 유가 급등세가 다소 희석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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