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역', IPTV 동시상영 결정…웃음과 눈물 공존하는 이유

편집부 / 2016-04-20 15:31:38
맹세창-공명-이태환-이진성-김시은 열연한 '수색역', IPTV 동시상영

(서울=포커스뉴스) 맹세창, 공명, 이태환, 이진성, 김시은 등이 열연한 독립영화 '수색역'을 안방극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5일부터 '수색역'은 극장과 IPTV에서 동시 상영 중이다.

'수색역'은 지난 3월 31일 개봉했다. 개봉 3주차에 IPTV 상영을 결정한 것은 조금 이른 선택이다. 이에 '수색역' 측은 "조금 이른 감이 있어서 아쉬운 마음도 든다. 하지만 극장에서 점점 상영 회차가 줄어들고 있어서 '수색역'에 대한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IPTV 동시상영을 결정한 뒤 웃음과 눈물이 함께하게 됐다. '수색역' 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조심스럽게 이 문제를 언급했다. 웃음의 이유는 '수색역'에 쏟아진 관심이다. 이들은 "IPTV 서비스를 한 이후 영화평도 많이 늘어나고, 검색 순위도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개봉하고도 늘 30위 권 밖이었는데 확 올라간 수치다"고 전했다.

눈물의 이유는 그 관심이 합법적이지 않음에 대한 것이다. '수색역' 측은 "'수색역'이 IPTV나 합법적인 다운로드 사이트 순위는 한참 아래인 데 비해 각종 토렌트(불법 다운로드 경로) 사이트에서 연일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합법적으로 영화를 보시면 더욱 좋겠지만...점점 나아지겠죠"라며 말을 줄였다.

'수색역'은 31일 개봉해 지난 19일까지 1천735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수색역'의 제작비는 약 1억5천만원이다. 상업영화와 비교하면 매우 적은 돈으로 제작된 저예산 영화다. 하지만 관객수입은 그에 터무니없이 부족하다. 영화에 대한 올바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맹세창, 공명, 이태환, 이진성, 김시은 등이 열연한 영화 '수색역'이 15일부터 IPTV 동시 상영을 시작했다. 사진은 '수색역'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만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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