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지명타자없는 인터리그 5연전 돌입…타격감 유지 '관건'

편집부 / 2016-04-20 15:24:35
미네소타, 21일(한국시간)부터 지명타자없이 투수가 타석 들어서는 내셔널리그 규정 적용한 인터리그 원정 5연전 돌입

(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뜨거워진 타격감을 유지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박병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려냈다. 2경기 연속 홈런에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로 타격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박병호는 타격감 유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졌다. 21일부터 시작되는 밀워키(2연전)와 워싱턴(3연전)과의 원정 5연전이 지명타자없이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는 내셔널리그 규정에 따라 치러지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올시즌 12경기에서 8경기를 지명타자로, 4경기를 1루수로 출장했다. 주전 1루수는 미네소타 간판타자 조 마우어다. 마우어는 올시즌 9경기 연속안타를 때려내는 등 14경기 타율 3할4푼(50타수 17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좋다. 볼넷 12개 등 출루율은 4할5푼2리나 된다. 장타력은 아쉽지만 현재 미네소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다. 박병호가 마우어를 대신해 1루수 선발 출장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꾸준한 출장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박병호로서는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박병호는 타율(.233)은 낮지만 시즌 10안타 중 홈런 4개, 2루타 2개를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558)은 인정받고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한방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 타석에 설 수 있다. 또 원정 연전 마지막 경기 등 1~2경기 정도는 마우어에게 휴식을 주면서 박병호를 1루수로 선발 출장시킬 가능성도 있다. 박병호는 1루수로도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미네소타는 20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리는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시즌 원정 첫 승을 기대한다. 미네소타는 올시즌 원정 6연패 중이다. 왼손투수 토미 밀론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밀론은 올시즌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하고 있다. 공교롭게 밀론은 올시즌 미네소타 첫 승의 주역. 박병호가 1타점 2루타 결승타를 때려낸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잘 버텼다.

밀워키 선발은 오른손투수 지미 넬슨이다. 넬슨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지난 시즌 30경기 11승13패 평균자책점 4.11으로 밀워키 선발 한축을 담당했다. 올시즌 3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79로 출발이 좋다. 95마일(약 153㎞)이 넘는 포심패스트볼에 94마일(약 151㎞)에 달하는 투심성 싱커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지난 시즌 피홈런 18개로 적은 편이었으나 올시즌 피홈런은 벌써 4개나 된다. 4개 중 3개를 홈에서 허용했다.<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5일(한국시간) 매릴랜드 볼티모어 캠튼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5회초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가 안타를 때려내기 전 타석에 서 있는 모습. 2016.04.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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