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통합 꿈 무너지나…"EU, 회원국에 간섭 지나쳐"

편집부 / 2016-04-20 14:44:35
융커 EU 집행위원장 "유럽 통합은 매력 잃었다" 인정

(서울=포커스뉴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는 유럽인의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해서 지지를 잃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EU가 과도한 규제와 간섭을 한 것은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EU는 너무 많은 회원국에 관여하게 됐다"고 비판하며 "조치를 취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융커 위원장은 유럽 회의(Council of Europe)에서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에 대한 날카로운 토론이 벌어지는 와중에 이렇게 말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텔레그래프 등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융커 위원장은 집행위원회가 유럽 통합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알리면서 이에 대한 열기가 식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유럽 각국에서는 EU가 우선이라는 의견이 더는 존중받지 못한다. 유럽 통합은 매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십년간 유럽의 통합을 추진한 중심인물 가운데 하나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EU는 리더십을 잃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회원국에서 실시된 국민투표가 EU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덴마크 국민투표 결과 유로폴(유럽 형사·경찰 기구) 탈퇴 의견이 높았고, 이달 초 네덜란드는 EU-우크라이나 협정을 반대하는국민투표 결과가 나왔다.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이 2015년 12월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 이사회 회의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Photo by Dean Mouhtaropoulos/Getty Images)2016.04.2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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