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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함몰.jpg |
(서울=포커스뉴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도로하부 동공탐사 용역'을 실시한 결과 숨은 동공 105개를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발생한 서울 용산역앞 도로함몰을 계기로 동공탐사용역을 발주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도로함몰 사고는 56건이 발생했다.
도로함몰은 지하의 숨은 동공을 지지하는 상부 지반이 얇아져 차량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동공이 붕괴되면서 발생한다.
이번 동공탐사용역에는 국내업체 GK엔지니어링(주)과 셀파이엔씨(주)가 참여했으며 일본업체 지오서치(주)가 협력했다.
동공탐사용역에서는 차량형 GRP(Ground Penetrating Rader)탐사가 실시됐다. GRP는 전자파를 지표에 투과해 지하의 빈 공간 형상데이터를 수집하는 레이더 장치다.
동공탐사는 처음 도입된 장비의 현장적응 시운전과 기술진의 동공 분석훈련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됐다.
4개월여동안 함몰사고 개연성이 높은 주요 간선도로 48km를 탐사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발견된 동공 중 함몰 우려가 높은 A급 동공은 이번달 안에 복구하고 함몰 우려가 A급 동공보다 함몰 우려가 낮은 B급 동공은 다음달 말까지 복구할 계획이다. 함몰가능성이 낮은 C급 동공에 대해서는 연구 등을 위한 관찰 기간을 거친 후 복구할 예정이다.
또 발견된 동공이 대부분 노후 불량하수관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해당 구간의 하수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300여개의 동공을 발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함몰 개연성이 높은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3년 주기로 동공탐사를 실시하고 그 외 구간은 함몰 우려 여부를 검토해 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동공탐사 용역 외에도 246km를 추가로 발주해 탐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4년 8월 서울시는 '도로함몰 특별관리대책'을 수립해 실시간으로 도로함몰을 예방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통한 연락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지난해까지는 도로함몰이 발생한 후에 복구했지만 올해부터는 도로함몰이 발생하기 전에 원인을 제거하는 선제적 대응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제공=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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