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서울 광진경찰서가 한강다리에 자살 예방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한다.
광진경찰서는 한강다리에서 자살기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경찰·서울시·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한강 교량에 자살예방 시설물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살예방 시설물이란 한강다리에 자살 열감지 폐쇄회로(CC)TV와 투신자 위치 인식 표지판, 생명의 전화 등을 말한다.
광진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광진교 북단에서 '투신자 위치인식 표지판' 시범 부착해 천호대교→잠실대교→영동대교 순으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광진경찰서가 밝힌 소방재난본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한강다리에서 발생한 자살기도 사건은 모두 978건이다.
이 중 잠실대교, 영동대교, 광진교, 천호대교 등 4대 다리에서 121건(약 12%)이 발생했다.
광진경찰서는 서울시와 협의해 자살예방 열감지 CCTV를 올해 10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며, 생명의 전화 또한 올해 6월까지 올림픽대교와 천호대교에 각각 4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광진경찰서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사업성을 검토하고 현장 실사를 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를 거쳤다"며 "광나루 한강공원 남단에 119 특수 구조단을 시범 운영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자료제공=서울 광진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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