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투수 역대 3번째 100승 도전' 두산 장원준-SK 김광현, 엇갈린 희비…나란히 99승<br />
NC 해커, LG 소사와 에이스 맞대결에 웃어…KIA 지크 시즌
![]() |
△ 5할 승률로 올라선 NC |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한화가 좀처럼 반등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총력전을 펼쳤으나 롯데에 끝내기 밀어내기로 지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화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5연패를 끊기 위한 선수들의 집중력이 뛰어났다. 한화 선발 심수창이 시즌 첫 등판에서 5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힘을 냈다. 타선에서는 신성현이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승기를 끌어왔다.
권혁-윤규진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마무리 정우람에게 3-1 두점차 리드를 이어줬다. 하지만 정우람은 3-1이던 8회말 2사 2루에서 유격수 강경학의 실책으로 한점을 내준 뒤 3-2이던 9회말 1사 3루에서 정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합의판정까지 요청하는 등 승리 갈망을 감추지 않았다. 심판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한화는 3-3이던 연장 10회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3루타를 맞은 뒤 김문호와 아두치에 연이은 고의4구를 내줘 무사 만루가 됐다. 마운드에 오른 송창식이 대타 김주현과 황재균을 각각 중견수 뜬공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다. 하지만 강민호를 상대로 볼을 연이어 4개를 던지며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두산 장원준은 수원구장에서 만난 kt를 상대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잘 버텼다. 장원준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두산 타선은 kt 선발 밴와트에 5이닝 3득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장원준에 이어 김강률-오현택-정재훈-이현승이 마운드에 올라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3-2 승리를 지켜줬다. 이현승은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3세이브째다.
SK 김광현은 개인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김광현은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넥센 선발 피어밴드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더 잘 던졌다.
넥센은 피어밴드의 호투와 박동원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SK는 4연승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장원준이 승리를, 김광현이 패전을 기록하며 나란히 개인 통산 99승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리그 왼손투수 역대 3번째 통산 100승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김광현으로서는 송진우(은퇴) 장원삼(삼성)에 이어 역대 3번째 왼손투수 통산 100승 기록 기회를 놓친 셈. 이제는 역대 3번째가 아닌 역대 4번째로 밀릴 가능성도 생겼다.
NC 외국인투수 해커는 LG 소사와의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해커는 6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소사(6이닝 8피안타 5실점)에 우위를 점했다. NC 테임즈는 3안타 1득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이호준이 2안타 2타점, 지석훈이 투런홈런 포함 3타점으로 힘을 냈다.
KIA는 삼성을 7-2로 꺾었다. KIA 선발 지크가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시즌 첫 승(3패)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필이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타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2승)다. 삼성은 3연패가 됐다.(서울=포커스뉴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LG 경기에서 LG에 승리한 NC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16.04.19 우정식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NC-LG 경기 4회초 1사 1,2루에서 LG 포수 정상호가볼을 빠트려 주자를 1베이스씩 진루시키자 소사가 정상호와 대화하고 있다. 2016.04.19 우정식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