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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리원전 전경 |
(서울=포커스뉴스)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4일 일본 구마모토현 지진과 관련해 우리나라도 원전 내진설계를 상향조정하고 순차적 가동중단 등 지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19일 논평을 내고 "규모 6.5로 내진설계된 부산·울산·경주의 원전 14기는 대규모 활성단층인 양산단층대에도 접해있다"며 "이 일대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면 원전 14기가 동시가동 중인 이곳은 재앙이 일어날 것이므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한반도가 판 내륙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지진 발생이 덜하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던 기록이 여럿 있다"며 "특히 월성원전과 경주방폐장 인근 지역은 지진발생 가능성이 높은 단층이 다수 분포돼 있다"고 강조했다.
또 "대규모 지진도 문제지만 일본처럼 연이어 일어나는 지진도 역시 문제"라며 "내진설계가 턱없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연이은 지진으로 취약해진 구조물이 손상된다면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와 같은 대형 원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지진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내진설계 상향조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만약 내진설계 상향조정 없이 대규모 지진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동시에 13기의 원전이 가동되지 않도록 순차적인 가동중단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부산 기장군 기장읍 반송로 신고리원자력발전소. <사진제공=원자력안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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