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철도 공사 입찰 담합' 현대·두산 등 건설사 4곳 압수수색(종합)

편집부 / 2016-04-19 11:07:14
평창올림픽 철도 공사 입찰하며 투찰가 담합한 혐의<br />
검찰, 압수수색으로 담합 관련 자료 확보
△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울=포커스뉴스) 검찰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철도 공사 입찰과 관련해 담합 의혹을 갖고 건설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는 19일 평창올림픽을 위한 원주~강릉간 철도공사에 참여한 한진중공업과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KCC건설 등 건설업체 4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60여명의 수사관을 해당 건설사들에 보내 입찰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입찰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중에 담합 관련 단서를 포착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장부, 입찰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고 이를 분석해 혐의를 입증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13년 초에 발주한 강원 원주~강릉 고속철도 공사 입찰과정에 4개 건설사가 담합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해당 사업은 전 구간 길이가 58.8㎞에 이르고 사업비는 1조원에 육박한다.

공정위 등에 따르면 4개 건설사는 입찰에 참여할 당시 투찰가격을 미리 협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4개 공사구간을 1개 구간씩 수주할 수 있도록 입찰가격을 써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 업체는 각사가 맡기로 한 1개 구간 외에는 고의로 탈락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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