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보다 당대표에 무게"…대권도 고민 중

편집부 / 2016-04-19 10:22:56
"대선 뜻 있으면 당 대표 거둬들일 수 있어"
△ 인사말하는 박지원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19일 원내대표보다 당 대표직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내년 19대 대선 도전 가능성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 전망대'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자신에게 원내대표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직접 내게 원내대표를 맡아달라는 얘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부인했다.

이어 "이미 18·19대 국회에서 두 번이나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20대 와서 또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재차 선을 그은 뒤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게 좋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부연 설명했다.

박 의원은 '원내대표보다는 당 대표 쪽에 더 뜻이 있는 것으로 들린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게 해석했다면 그게 맞을 것"이라며 에둘러 인정했다.

박 의원은 동시에 대권 도전 가능성도 열어뒀다.

박 의원은 당내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대선 1년 전에 모든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한 국민의당 당헌에 대해 "만약 대선에 뜻이 있다고 하면 당 대표도 거둬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총선 유세 과정에서 그런 요구들이 있었고 나도 그런 검토를 하겠다"며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원 의원은 "국민의당은 야당의 뿌리인 호남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다"며 대선 야권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당 중심의 통합, 국민의당 후보 중심의 단일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강한 경쟁을 통해 국민의 검증을 받고 당원이 결정하는, 그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로 확정된 것"이라면서 차별화를 강조했다.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당선자 대회 및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4.15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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