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다시 타격감을 조율한다.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밀워키와 맞대결한다. 인터리그(아메리칸리그 팀과 내셔널리그 팀이 맞대결하는 것) 경기다.
18일 LA에인절스전 5타수 무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가 중단된 박병호는 다시 타격에 집중해야 한다. 팀 연승을 이어가기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 미네소타는 개막 9연패 뒤 3연승 중이다.
박병호가 상대해야 하는 밀워키 선발은 오른손투수 체이스 앤더슨이다. 박병호와 미네소타 타자들은 똑같은 입장이다. 앤더슨과 처음 만난다. 빠른 적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앤더슨은 지난 시즌까지 애리조나에서 뛰다 트레이드를 통해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 출발은 좋다. 시즌 2경기 11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비자책)으로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앤더슨은 91마일(약 147㎞)을 넘는 포심패스트볼에 체인지업과 커브를 섞어 던진다. 특히 체인지업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구가 잡히면서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주고 있다.
앤더슨은 이날이 미네소타 상대 통산 첫 등판이다. 공교롭게 앤더슨은 미네소타와 그리 썩 좋은 인연이 아니다. 앤더슨이 2006년(42라운드)과 2007년(40라운드) 두차례 미네소타의 신인지명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 2006년에는 노스 센트럴 텍사스 컬리지 진학을 선택했고, 2007년에는 거부했다.
결국 앤더슨은 2009년(9라운드) 애리조나에 합류했고, 2014년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앤더슨은 경기 시작 전 마운드에 아버지의 이름을 쓰는 행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부모의 이혼 뒤 아버지의 손에서 큰 앤더슨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리는 행동이다. 아버지와 함께 투구한다는 마음으로 공 하나하나에 혼을 담는다.
미네소타 선발은 필 휴즈다. 앤더슨과 반대로 올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4.38.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했으나 매경기 홈런을 내주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휴즈는 인터리그 경기에서 잘 던졌다. 22경기 중 17경기에서 선발 등판했고, 10승4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평균자책점(4.33)보다 좋다.<미니애폴리스/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맨왼쪽.등번호 52)가 17일(한국시간)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솔로홈런을 때려낸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2016.04.17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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