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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자 중 77%가량이 대형 손해보험사(손보사)를 통해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속설계사와 같은 대면채널 외에도 텔레마케팅(TM), 사이버마케팅(CM)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대형사 독식 현상이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말 자동차보험 가입자 수는 1953만9000명이며 이중 77.4%인 1512만3186명이 대형사 가입자였다. 현재 31개 손해보험사(손보사) 중 11개사가 자동차보험을 팔고 있으며 '빅4'로 꼽히는 대형사는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KB손해보험 등이다.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말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68.7%, 2011년말(71.3%), 2012년말(71.6%), 2013년말(72.8%), 2014년말(74.3%)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형 손보사들의 점유율은 2010년말 19.3%에서 점차 감소해 2015년말 15.7%에 지나지 않았다.
전체 채널 중 가입자가 비교적 가입이 편리해 시장 판세가 커지고 있는 온라인 채널에서도 대형사 비중이 크다. 금감원이 집계한 온라인 보험사의 판매 비중 추이에 따르면 2015년말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은 31.2%로 2011년말(24.1%)과 비교해 7%포인트 가량 증가했다. 이중 대형사의 비중은 2011년말 33.2%에서 2015년말 52.9%로 대폭 늘어나 온라인 채널에서도 대형사가 가입 고객을 '싹쓸이'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이번 온라인 자동차보험 판매비중 계산에는 다이렉트사가 포함됐으며, 다이렉트사가 전화영업(TM)과 온라인영업(CM)으로 파는 상품도 합해졌다. 올해 초부터 중소형 보험사가 온라인 채널에 띄어들었다는 점, TM을 온라인 채널을 포함해야하는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판도가 바뀔 여지는 남아있다.
한편, 작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전년(88.4%)대비 0.7%포인트 개선된 87.7%였으며 대형사와 중소형사 모두 손해율이 낮아졌다. 대형사는 전년(86.5%) 대비 0.3%포인트 낮아진 86.2%, 중소형사는 93.6%에서 0.3%포인트 낮아진 93.3%다.
손해율은 보험료 대비 지급된 보험금의 비율로 손해율이 낮을 수록 보험사에게 유리하다.<자료제공=금융감독원><자료제공=금융감독원><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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