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가습기 살균제 첫 피해보상…이마트·홈플러스는?

편집부 / 2016-04-18 11:11:10
김종인 대표 "머리숙여 사과 드린다"<br />
피해보상 기준·재원마련 착수…전담조직 신설<br />
검찰 수사 종결 前 피해자 등 협의 즉시 추진
△ 롯데마트.jpg

(서울=포커스뉴스) 롯데마트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관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피해자 보상을 추진한다.

롯데마트는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6년 11월부터 2011년 8월까지 시판됐던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피해보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피해보상 전담조직 설치△피해보상 대상자 및 피해보상 기준 검토△피해보상 재원 마련 등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검찰 수사 종결 직후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발표된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해서도 피해보상 협의를 바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해 그간 큰 고통과 슬픔을 겪어 온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들에게 많이 늦었지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는 2011년 원인 미상의 폐손상 등으로 임산부와 영유아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지난 1월부터 연구를 벌여,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10개 제품 가운데 폐손상 유발 제품을 4개로 특정하고 해당 제품과 폐 손상 사이의 인과관계를 확인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옥시레킷벤키저)△와이즐렉 가습기살균제(롯데마트)△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삼성 테스코) △세퓨 가습기살균제(덴마크 케톡스사) 등이 폐손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피해자들은 검찰에 해당 업체 대표를 살인 혐의 등으로 강력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피해자들이 고발한 인원은 옥시렌킷벤키저를 비롯해 롯데마트·홈플러스·애경·SK케미칼·신세계 이마트 등 관련업체 전·현직 임직원 2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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