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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마친 뒤 인사하는 안상수 |
(서울=포커스뉴스) 4‧13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인천 중‧동‧강화‧옹진에 출마해 당선된 후 가장 먼저 새누리당 복당을 신청한 안상수 당선인이 20일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지금도 그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국민들의 판단이나 심판에 정면도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당선인은 이날 오전 PBC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한구 위원장이 유승민 의원 등의 복당과 관련 '이념 잡탕당'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이한구 위원장은 석고대죄 하는 심정으로 과정상 노력했으나 국민들의 뜻을 거슬러 죄송하다는 입장으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한구 위원장은 유승민 의원 등 탈당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여당 성향 인사들의 복당과 관련, 불가 방침을 재확인하며 새누리당이 복당을 허용할 경우 '이념 잡탕당'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안 당선인은 "당이라는 것은 각종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참여하고 그것을 녹여서 한 방향 정책으로 나가면 되는 것이지 한 사람 생각만 다 담는 것은 옳지 않다"며 "처음부터 그것은 다소 무리가 아니었나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안 당선인은 일부 비박계 당선인들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에 반발하며 새 원내대표롤 뽑아 비대위원장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부분적으로 동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께 신망을 받고 있는 분들이 꽤 있다"며 "(그 분들을) 모셔서 하면 빠르게 안정할 수 있을 텐데 (원 원내대표에게 맡기는 건) 무성의하게 보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안 당선인은 당권을 두고 계파 갈등이 재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초가삼간 불태우고 사리게 줍는다는 속담이 있다"며 "여기서 친박-비박 따지는 것은 웃기는 일이고 국민과 역사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굳이 그렇다면 중도적인 인사들이 계시다"며 "그런 분들이 잘 옹립해서 협조해 나가야 될 일이지 여기서 당권을 갖고 친박-비박이 다툰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20대 총선에서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에서 당선된 안상수 무소속 당선인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복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16.04.1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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