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임질' 확산 우려…"치료약 없을 수도"

편집부 / 2016-04-18 10:13:57
슈퍼임질, 기존 항생제에 내성 강해…'불치병' 가능성<br />
34명 확진…"빙산의 일각, 보고되지 않은 사례 많을 것"

(서울=포커스뉴스) 영국 내에서 치료제가 없는 '슈퍼임질' 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BBC 등 외신은 영국 의사와 전문가들이 "'슈퍼임질'이 영국 전역으로 퍼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 슈퍼임질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강해 '불치병'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영국에서 성인 34명이 슈퍼임질 감염 환자로 확진됐다. 영국 북부인 웨스트 요크셔, 중부 웨스트 미들랜즈, 런던과 영국 북동 지역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그러나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보건 관계자들은 보고되지 않은 수많은 감염 사례가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성 2명 중 1명, 남성 10명 중 1명이 슈퍼임질 증상을 자각하지 못한 채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증상이 없을지라도 슈퍼임질에 감염된 환자에게는 불임, 자궁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 조산·사산의 위험이 있고 태아의 시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슈퍼임질 치료에는 항생제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과 프트리악손(ceftriaxone)이 함께 사용된다. BBC는 슈퍼임질이 아지스로마이신 내항성을 키웠으며 이에 전문들이 슈퍼임질이 세프트리악손 내항성마저 키울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공중보건국 성병 관리 감독 부서 대표 그웬다 휴즈 박사는 "만일 슈퍼임질이 두 개 항생제 모두에 내성을 가지면 이를 치료할 새로운 항생제가 없어 치료법이 제한적"이라며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안전한 성관계를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슈퍼임질 예방을 위해 기존 혹은 새로운 파트너와 성관계를 맺을 때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영국 내에서 치료제가 없는 '슈퍼임질' 확산 우려가 제기됐다. (Photo by David Silverman/Getty Images)2016.03.29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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