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환율전망]中경제 영향으로 원화 가치 상승…유가 흐름 변수

편집부 / 2016-04-17 11:32:04
中 1분기 경제성장률 6.7%, 예상 부합<br />
중국 경제 호조에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 부담 해소<br />
도하 산유국 회의에 이란 불참 통보
△ [그래픽] 환율_달러 급감 하락 하락세 내림세 미국 추이 폭락

(서울=포커스뉴스) 이번 주(4월 18~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대체로 하락(원화 가치 상승)할 요인들이 많다.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와 부합하는 모습을 보인데다 주요 경제지표 흐름도 나쁘지 않다. 중국 경제가 개선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돼 신흥국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 가치에 상승 압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3월 중국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해 원화 가치 상승을 부추길 확률이 크다. 한국의 대중 수출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한국 경제 성장 예측도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 지난 15일 서울 외환시장서 원·달러 환율은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발표 이후 10.5원 하락한 1146.2원에 마감했다. 지난주 원화 가치는 전주 대비 0.45% 절하됐지만 주 후반 중국 경제 영향으로 절하폭이 그나마 둔화됐다.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6.7%로 시장 예상치와 부합한 모습을 보였으며,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6.5~7.0%)에도 포함됐다. 이 같은 경제성장률은 7년 만에 최저치이긴 하지만 시장에서는 '개선세'로 해석하고 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3월 소매판매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 1~3월 누적 고정자산투자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해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투자 경기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선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으나 물가 지표가 안정적이다. 재정 정책의 여유가 있다는 점이 확인돼 중국 경기 해석은 우호적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현금과 만기 2년 미만의 금융상품이 포함되는 광의통화(M2)는 3월 중 전년 동월 대비 13.4%증가했으나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마감가 수준(1140원대)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는 해석이 분분하다.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주요 산유국 회의를 개최하는데 산유국의 원유 공급 감축에 따라 투자심리가 좌우될 여지가 있다.

현재 이란이 불참을 통보한 상태고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이란의 감축없이는 원유 공급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할 소지가 크다. 이 경우 투자 심리가 다소 악화돼 원화 가치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한편, 오는 19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21일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원화 가치 향방에 큰 영향을 줄 논의들은 없지만 금통위원들의 한국 경제 판단에 대한 스탠스 변화, 경제성장률 전망 수정치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2016.02.29 이희정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2016.04.15 이희정 기자 <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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