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한국기업평가는 롯데케미칼의 재무안정성을 우려하며 이 회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재등록한다고 17일 밝혔다. 등급은 'AA+'로 유지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 말 SDI케미칼(삼성SDI의 케미칼사업부 물적분할해 신설되는 회사)의 지분 90%와 삼성정밀화학의 지분 31.13%를 2조791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기평은 이에 대해 "인수대금이 올 상반기까지 현금 지급됨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재무안정성이 현재 신용등급을 훼손할 정도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 바 있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올 2월 말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인수했고 이달 말 종료를 목표로 SDI케미칼 지분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기평은 "인수 관련해 큰 변화가 없고 최근 ECC투자 주체인 'Lotte Chemical USA Corporation'의 유상증자가 진행되는 등 롯데케미칼의 재무부담 정도와 재무정책에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며 "따라서 등급 감시 상태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 종료 후 재무안정성의 저하 정도, 업황·실적 전망 등을 고려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롯데케미칼의 최근 3개월간 주가 추이.<출처=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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