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장기파행' 숭실학원에 임시이사 5명 파견

편집부 / 2016-04-17 10:41:02
18일부터 교육계‧법조계 인사 선임…임기 2년

(서울=포커스뉴스) 임원 간 분쟁으로 장기간 교장이 공석인 숭실학원(숭실중·숭실고)에 임시이사들이 파견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최현섭 전 강원대 총장, 김형남 변호사 등 교육계·법조계 인사 5명을 오는 18일부터 숭실학원의 임시이사로 선임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시이사들은 숭실학원의 최고 심의·의결기구인 이사회에서 2년간 학교법인의 정상화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지난 1월 서울시교육청은 숭실학원 임원 8명(이사 6명·감사 2명)에 대해 임원취임승인 취소 처분을 통보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숭실학원은 사립학교법에 의한 의결정족수가 충족됨에도 이사 간 갈등으로 2014년 3월 이후 정상적인 이사회가 개최되지 않았다.

숭실고 교장은 지난해 9월 1일, 교감은 2014년 9월 1일 등부터 공석인 상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숭실학원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사회 기능마비로 인해 학교장 장기 공석 등 학교 학사행정에 중대한 장애가 생겼다고 판단해 임원 전원에 승인을 취소했다.

그러나 해당 이사들은 이에 불복하고 법원에 교육청 처분의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이 내용이 인용돼 이사 4명과 감사 1명에 대한 교육청 처분은 효력이 정지된 상태다.

현재 교육청과 숭실학원은 집행정지 신청과 집행정지 취소 신청을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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