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가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잔류권 유지를 위한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29라운드 종료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승점 30점을 기록중이다. 잔류 마지노선인 15위다. 강등권인 16위 브레멘이 28점임을 감안하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다시 강등권으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6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슈투트가르트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기를 승점 15점으로 마치며 잔류 마지노선인 15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반전을 이루며 승점 18점을 추가했다. 이 기간 순위도 15위에서 12위로 끌어올렸다. 슈투트가르트의 현재 승점은 33점으로 강등권인 16위 브레멘과 승점 5점차다. 14라운드부터 전임 알렉산더 초르니거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넘겨받은 위르겐 크람니 감독이 팀의 반전을 이끌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전반기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에게 0-4로 대패했다. 초르니거 감독이 경질된 것도 바로 아우크스부르크전 대패 직후였다. 슈투트가르트로서는 설욕전인 셈이다. 4골차 패배는 올시즌 슈투트가르트의 최다 점수차 패배다. 아우크스부르크 외에 바이에른 뮌헨과 묀헨글라드바흐에게 같은 점수차로 패했다. 하지만 바이에른과 글라드바흐를 상대로는 원정에서 패한 경우였고 아우크스부르크에게는 홈에서 0-4로 대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브레멘과의 지난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홍정호의 극적인 역전골이 나오며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강등권에서 함께 경쟁하던 브레멘을 상대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은 만큼 상승세로 돌아설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이날 경기는 구자철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해 고전이 예상됐지만 홍정호가 교체 투입 이후 곧바로 역전골을 기록하며 빠릿한 승리를 거뒀다.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구자철의 선발 복귀는 확실해 보인다. 리그에서 8골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자인데다 왕성한 활동력을 바탕으로 공수의 연결 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어 그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은 생각하기 어렵다.
반면 홍정호의 선발 출장 가능성은 반반이다. 비록 브레멘전에서 결정적인 역전골로 팀에 승리를 안겼지만 근육에 문제가 있어 몸상태가 완전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지동원은 최근 근육부상에서 벗어났지만 훈련 시간이 부족해 경기 투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승점 30점)가 승리하면 잔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30라운드에서 16위 브레멘(승점 28점)이 볼프스부르크와 원정경기를 치르고 17위 프랑크푸르트(승점 27점)는 레버쿠젠과 원정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승점 3점 추가가 쉽지 않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승리하면 슈투트가르트와 함께 승점 33점을 올리며 강등권과의 격차를 더 벌릴 가능성이 높다. 때마침 구자철이 복귀하는데다 지난 브레멘전에 함께 결장했던 포일너 역시 징계에서 복귀한다. 여기에 코뼈 골절로 역시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코어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 출장이 가능해 사실상의 베스트 전력 가동이 가능한 만큼 아우크스부르크다.<아우크스부르크/독일=게티/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이 3월5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브레멘/독일=게티/포커스뉴스> 아우크스부르크 소속 홍정호가 4월9일 오후(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브레멘과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2분 극적인 역전골을 기록한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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