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여러 어려움 있지만 노동개혁 적극 추진할 것"

편집부 / 2016-04-15 18:45:26
노르웨이 총리 정상회담…"새로운 성장 동력 만들기 위해 노력"<br />
"北 핵능력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국제사회 확고한 의지 가져야"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노동개혁이 꼭 이루어져야 한다는 신념하에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에르나 솔베르그(Erna Solberg)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창조경제 정책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노동시장 개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과 솔베르그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 등 지역 정세와 지속가능한 개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실질협력과 관련해 지난 해 교역액이 사상 최대치인 74억불을 달성한 것에 주목하며, 앞으로 조선・해양 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양국간 교역품목을 다변화함은 물론 에너지 신기술·북극 개발·방위산업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양국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데 공감한다"며 "조선·해양·수산물 교역은 물론 ICT·생명공학·의료·관광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희망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또 오는 2017년 1월 북극프런티어회의에 한국 측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고, 박 대통령은 이에 우리 측에서 적절한 고위급 인사가 참가하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북극프런티어회의는 노르웨이가 2007년부터 매년 1월이면 개최하는 회의로 북극권 및 비북극권 국가의 정부·학계·업계·언론계 등의 참여하에 북극 관련 토의 및 파트너십 구축하기 위한 회의다.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및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노르웨이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능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으로 본다"며 "핵개발로는 더 이상 정권의 생존이 보장될 수 없음을 북한이 분명히 깨닫고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가 확고한 의지를 갖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솔베르그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동북아 지역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하에 노르웨이는 한반도의 안정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행보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 등에 있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양 정상은 또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과 지속가능한 개발 등의 의제를 놓고 논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양 정상이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청와대는 "1959년 수교 이래 다져진 양국간 우의와 신뢰를 재확인하고, 조선·해양 분야에 집중되어 있던 실질 협력을 친환경 에너지, 북극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북한문제, 지속가능한 개발 등 국제이슈 대응에 있어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2016.04.15 <사진출처=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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