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美 에너지부 부장관 면담 “신기후체제 기회다”

편집부 / 2016-04-15 14:59:16
에너지신산업 확산과 원자력 협력방안 논의
△ 인사말하는 주형환 장관

(서울=포커스뉴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미원자력협정 고위급 위원회 수석대표로 방한한 셔우드-랜달 부장관을 만나 신기후변화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정책과 원자력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주형환 장관은 15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Elizabeth Sherwood-Randall)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을 접견했다.

셔우드 랜달 부장관은 국방정책과 대량살상무기 대응을 담당하는 백악관 조정관을 역임한 후 2014년 10월 에너지부 부장관에 임명됐으며, 에너지 정책과 국방·외교 정책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미 정부 내 핵심인사로 알려져 있다.

셔우드-랜달 부장관은 “신기후체제의 이행을 위해서는 각국이 발표한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INDC)가 성실히 이행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된 한국측의 정책 방향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주형환 장관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온실가스 감축계획(2030년 BAU대비 37% 감축)의 이행을 위해 국내 여건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비화석연료(신재생+원전)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 에너지 믹스 정책의 추진과 아시아 국가로서는 최초로 시행중인 배출권거래제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셔우드-랜달 부장관은 ‘한미 양국간 친환경차 등 클린에너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오는 6월 1~2일간 열리는 CEM7(제7차 클린에너지 장관회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한국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주 장관은 “미국의 클린에너지 정책과 같은 맥락에서 한국은 기후변화를 부담이 아닌 신성장동력 창출 기회로 기대하면서 에너지 신산업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간 구체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에 동의했다.

특히 주 장관은 전기차 분야를 예로 들면서 국내에서 서로 다른 업종(자동차, 배터리, 금융, 통신 회사 등)간 합종연횡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는 ‘클린에너지 융합 얼라이언스’를 소개했다. 또한 이 얼라이언스에 미국 기업이 적극적으로인 참여해 줄 것을 제안했고 미측은 관련 논의를 추후에 이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양국은 이외에도 작년 11월 말 COP21 계기에 20개국 정상들과 함께 ‘향후 5년간 클린에너지 부문 공공 R&D 투자 예산을 2배로 확대’키로 한 약속(Mission Innovation)을 성실히 이행하기로 하고, 자국 내 준비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14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원자력협력 고위급위원회(High-Level Bilateral Committee meeting)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사용후핵연료 수송, 저장, 처분 분야와 원전해체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서울=포커스뉴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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