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3월 법원경매 각종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법원경매 낙찰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1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법원경매 평균 낙찰가율은 71.9%를 기록해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개월 연속 상승세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쟁률을 나타내는 평균 응찰자수도 전월 대비 0.4명 증가하며 4.4명으로 지난해 9월 4.5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 평균응찰자수가 3.7명임을 감안하면 2개월 만에 경쟁률이 2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특히 지난 2월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우려를 나타냈던 진행·낙찰건수는 3월 들어 소폭 회복하며 작년 하반기 수준을 기록했다.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만1469건으로 전월보다 1399건 늘었고, 낙찰건수는 4365건으로 257건 증가했다. 특히 진행건수는 지방은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수도권은 크게 증가했다.
3월 경매 총 낙찰액은 1조1271억원으로 전월 대비 829억원 증가했으며,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 총 낙찰액을 낙찰건수로 나눈 평균낙찰액도 2억5822만원으로 작년 8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주거시설 경매 인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달 각종 경매 지표가 상승했다"며 "최근 경매시장은 감정이 저평가된 물건이나 수회 유찰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있는 물건들에는 어김없이 수십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고수익 낙찰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2015년 4월 이후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추이. <자료=지지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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