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20대 총선 당선자 104명 입건·98명 수사"

편집부 / 2016-04-14 14:28:29
19대 총선 대비 후보자 입건 31.6%↑
△ [그래픽] 선거_ 국민의당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총선 대선

(서울=포커스뉴스)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검찰에 입건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 당선자가 20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검찰청은 14일 선거일 자정까지 집계한 수치를 발표하고 당선자 선거범죄에 대한 엄정수사와 신속처리를 다짐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총선 선거일 자정까지 적발된 선거사범 수는 14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중 31명을 구속한 상태다.

이는 지난 19대 총선(1096명)에 비해 32.4% 가량 증가한 수치로 20대 총선이 과열양상을 보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당선자의 입건도 역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대 총선 선거일 당시 당선자 79명이 입건된 것과 달리 20대 총선에서는 104명이 입건되고 98명이 수사(1명 기소, 5명 불기소) 대상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총선에 비해 31.6% 가량 증가한 것으로 향후 당선무효형을 받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검사 정점식)는 “당선자 등 주요 신분자의 사건에 대해 부장검사 주임검사제를 시행하고 필요시 형사부나 특수부 인력까지 투입하는 등 수사역량을 집중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기소한 사건은 수사검사가 직접 공판에 관여해 불법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사범들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2016년 10월 13일까지 특별근무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며 “금품선거사범, 흑색선전사범, 여론조작사범 등 유권자들의 의사를 왜곡한 중요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이나 지위고하, 당선유무, 고소고발 취소여부와 상관없이 철저히 수사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조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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