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의 4륜구동 진화…토요타 'E-four'기술로 차별화 승부

편집부 / 2016-04-14 10:47:47
독창적인 4륜구동 시스템으로 구동력·에너지 효율 모두 높여<br />
2개의 전용 모터 통해 충전 속도도 빨라져
△ toyota_2016_all_new_rav4_hybrid_driving_(2).jpg

(서울=포커스뉴스) 토요타자동차가 국내에 선보이는 하이브리드 SUV 차량들에 한 차원 진화한 'E-four'시스템을 잇따라 탑재하며 제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3월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라브4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E-four'라는 기술을 강조했다. E-four를 통해 빠른 가속반응과 민첩한 핸들링이라는 4륜구동만의 장점을 살리면서 동시에 전기에너지의 활용성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four은 한 개의 동력원에서 얻은 힘을 네 바퀴에 분산해 쓰는 일반적인 4륜구동 시스템과 달리 앞뒤 바퀴에서 각자 동력원을 구분해 생산해내는 시스템이다. 앞바퀴는 엔진과 모터로 짝지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뒷바퀴는 전용 모터로 굴린다.

토요타는 렉서스 브랜드의 NX300h와 RX450h에 이미 선보였던 이 E-four 시스템을 라브4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새로 출시하는 하이브리드 SUV에 적용하며 접지력 확보에 유리한 4륜구동 방식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하이브리드만의 높은 에너지 효율을 이끌어냈다.

보통의 4륜구동 시스템은 평소 주행 때는 앞바퀴로만 차량을 굴린다가 미끄러운 노면이나 빠른 출발과 가속이 필요한 상황, 코너링 등 필요 상황에 따라 뒷바퀴로 힘을 나눠 사용하는 식으로 힘을 앞뒤로 옮겨가며 쓴다. 따라서 파워트레인에 걸리는 부하가 적고 연료를 아껴 쓰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토요타의 E-four 시스템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갔다. 뒷바퀴에 전기모터가 따로 달려 앞바퀴에서 생산되는 힘이 뒷바퀴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구동력 감소 현상을 없앴고 그만큼 구동력이 강력해졌다. 또한 바퀴 앞뒤로 동력을 나르는 드라이브 샤프트의 부착 필요성이 사라져 관련 장치의 부피와 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E-four 시스템은 뒷바퀴를 굴리는 전용 모터를 제동할 때 제너레이터로 이용한다. 회전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한다. 특히 하나의 모터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일반 하이브리드 차종과 달리 토요타는 2개의 모터로 충전을 담당토록 해 보다 빠른 충전을 구현했다.

구동력을 정교하고 섬세하게 배분하는 E-four의 전자제어장치(ECU)도 돋보인다. 각종 센서가 보내는 주행속도, 가속 페달 조작, 바퀴의 회전 속도 등의 정보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조작하며 E-four만의 장점들을 극대화한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라브4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E-four 시스템을 하이브리드 SUV 모델들에만 탑재해나갈 계획"이라며 "특화를 통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토요타만의 차별성을 강조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토요타의 '라브4 하이브리드' <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E-four'시스템이 탑재된 렉서스 NX300h. <사진제공=한국토요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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