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통제센터,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 유발 확실"

편집부 / 2016-04-14 10:03:35
"모기에서 비롯된 바이러스가 선천적 두뇌 결함 일으키는 첫 사례"

(서울=포커스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 소두증을 비롯한 선천적 두뇌 질병을 일으키는 것을 확인했다.

영국 가디언,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이날 "지카 바이러스가 소두증을 일으킨다는 데 더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톰 프리든 CDC 소장의 말을 전했다. 모기에 물려 걸린 바이러스가 선천적 두뇌 결함을 일으킨다고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DC는 지카 바이러스와 소두증의 연관성 확인 보고서를 뉴잉글랜드의학저널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는 "이제 '예방'보다 더 강력한 표현을 사용해 대중이 행동하도록 만들 때가 됐다"며 CDC의 보고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카 바이러스가 40개국 이상으로 퍼지면서 보건 당국은 임신부에게 △모기약 사용 △지카 바이러스 유행국 여행 자제 △지카바이러스 여행국 방문 후 성관계 자제 등을 권고했다.

CDC는 이 권고사항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카 바이러스와 선천적 소두증의 연관 관계를 확인했다. 브라질 여성이 지난 1월25일 소두증에 걸린 생후 5개월된 아기를 안고 있다. (Photo by Mario Tama/Getty Images)2016.04.14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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