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 끌고 5시리즈 밀고'…독일車 3社 작년 매출 9조 육박

편집부 / 2016-04-14 08:03:26
BMWㆍ벤츠ㆍ아우디 영업益 16.8% 증가…"많이 판 BMW, 실속 차린 벤츠"

(서울=포커스뉴스) BMW, 벤츠, 아우디 등 독일 수입차 3사가 지난해 국내에서 다시 한번 최대 매츨을 경신하며 매출액은 8조 8356원으로 9조원에 육박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3개 브랜드는 지난해 총 39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다. 배출가스 조작 사태 등으로 폭스바겐이 부진했지만 전체적으로 전년보다 16.8% 늘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르노삼성의 영업이익(3262억원)까지 추월한 수치다.

벤츠코리아는 단일 수입차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한국 내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섰다. 판매량에서는 BMW와 아우디폭스바겐에 밀리지만 고가의 S클래스 인기를 앞세워 매출액은 최대 3000억원 이상 격차를 벌렸다.

영업이익에서는 BMW코리아가 2352억원을 거둬 수입차 업체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이 2조8,756억원으로 전년대비 25%가 늘었으나 벤츠 추월에는 역부족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신형 7시리즈 출시를 기점으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했지만 전체적인 판매에서 저조한 결과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우디폭스바겐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2조8,185억 원으로 전년대비 5.9%가 증가했다. 또, 영업이익은 472억 원으로 13.5%, 순이익은 322억 원으로 20.7%가 각각 감소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지난해 판매량이 아우디 3만2,538 대(17.7% 증가), 폭스바겐이 3만5,778 대(16.5% 증가) 등 총 17% 증가한 6만8,316 대를 기록했다.

벤츠코리아는 매출에 비해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실적은 감소했다. 지난해 전년 동기대비 33.5%가 증가한 4만6,994 대를 판매, 영업이익이 1111억원으로 전년대비 -20.1%, 순이익은 887억원으로 -8.5%를 기록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차협회 전무는 "2010년 3개 법인의 매출액이 3조억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6년 만에 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며 "업체들이 공세적인 신차 출시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경영 실적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BMW사가 new M2 쿠페 모델을 자랑스럽게 선보이고 있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북미국제오토쇼(NAIAS)라고도 불리며 이번 전시회는 1월 11일부터 24일까지 750여 종의 차들이 전시된다. 2016. 1. 15(Photo by Scott Olson/Getty Images)2016.01.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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