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4·13-당선人> 대구 동을 무소속 유승민

편집부 / 2016-04-13 23:59:40
박 대통령의 '찍어내기' 극복…복당 이슈 떠오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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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의원이 제20대 총선에서 4선에서 성공했다.

1958년 대구에서 출생한 유승민 의원은 대구 경북고를 졸업,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美)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를 졸업했다.

유승민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 등을 거쳐 한나라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연구원) 소장을 지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았던 2005년 대표비서실장을 지냈던 유승민 의원은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첫 입성했다.

이후 18·19대 국회의원에 연이어 당선돼 2011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거쳐 2014년에는 새누리당의 원내대표를 지냈다.

그러나 원내대표 재임 당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 등의 발언으로 청와대와 각을 세우다가 지난해 7월 국회법 파동으로 원내대표를 사임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배신의 정치"라는 표현까지 사용해가며 유승민 의원의 사퇴를 압박했다.

이번 20대 총선의 공천과정에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일 개시 전까지 대구 동을의 공천을 확정하지 않아,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유승민 의원은 지난달 23일 밤 탈당 선언에서 "저의 오랜 정든 집을 잠시 떠나 정의를 위해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마지막까지 제가 고민했던 건 저의 오래된 질문,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였다"며 "공천에 대해 당이 보여준 모습은 정의·민주주의·상식·원칙이 아닌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옥새파동'으로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을의 새누리당 무공천을 관철, 유 의원에게 손쉬운 승리를 '선물'했다.

선거 과정에서 '복당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해온 유승민 의원의 당선으로 향후 당내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프로필
△1958년 대구 출생 △대구 삼덕초, 대륜중, 경북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미(美) 위스콘신대 경제학 박사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한나라당 박근혜대표 비서실장,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19대 전반기 국회 국방위원장, 박근혜 18대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부위원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제17·18·19대 국회의원23일 오후 대구 동구 용계동 사무소에서 새누리당 탈당 및 무소속 출마 기자회견에 앞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유승민 의원 뒤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보이고 있다. 2016.03.24 김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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