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근 후보 측, 개표기 "사용 말라" 소동도<br />
개표 상황 감시하는 1인 미디어도 참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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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초구 개표소 |
(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후 6시에 모두 끝났다.
국민의 관심이 개표 결과에 쏠린 가운데 서울 서초구 양재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서초구개표소에서는 서초갑·을 지역구의 개표가 진행됐다.
현장투표함 103개와 관내사전투표함 36개를 포함해 총 151개 투표함이 이곳 서초구개표소에서 개봉됐다.
체육관 안에는 개함부와 투표지분류기운영부, 심사·집계부로 구성된 개표라인 10개반이 현장투표와 관내사전투표의 개표를 담당했다.
관외사전투표 등 봉투로 배송된 투표용지의 개표는 봉투투표전담부 2개반에서 담당했다.
서초구의 개표는 오후 7시 20분 내곡동 투표함을 시작으로 개함됐다.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서초을 김수근 후보(무소속) 측 참관인이 "개표기 사용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하며 자그마한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곧 기각됐고 이후로는 별다른 문제없이 순조롭게 개표가 진행됐다.
오후 7시 30분쯤 투표함이 개표소에 몰리면서 투표함과 참관인이 30m 가량 길게 줄을 서서 개표소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체육관 2층에 마련된 관람석에서는 각 후보 측에서 나온 관계자들이 개표 결과를 가슴 졸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후보 관계자와 기자들 사이에서 개표 장면을 생방송으로 인터넷 중계하는 사람도 있었다.
1인 미디어 '선거TV'를 운영하는 강동진(49·여)씨는 "아프리카TV를 통해 개표 장면을 생중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개표소에서 인터넷방송을 진행했다는 강씨는 "개표라인이 10개나 되면서 참관인이 제대로 감시하기 힘든 구조"라며 "투표용지 계수기도 너무 빠른 속도로 돌아가기 때문에 제대로 확인이나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씨는 "정확한 것이 중요하지 빠른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며 "개표가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거에서 서초구 투표율은 49.8%로 평균보다 낮았다.
오후 10시 50분 현재 서초구개표소는 서초구갑 35.4%, 관악구을 18.7% 등 개표를 진행한 상태다.
또 전국 개표율은 49.2%다.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고등학교에서 마련된 서초구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정상훈 기자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고등학교에서 마련된 서초구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정상훈 기자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고등학교에서 마련된 서초구개표소에서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개표소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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