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가장 많이 남아있는 농산물은 '딸기'

편집부 / 2016-04-13 15:47:48
잔류농약 평균 5.75종…최대 17종 검출<br />
미 환경단체, "환경보건국 기준 느슨해" 지적

(서울=포커스뉴스) 딸기가 미국에서 유통되는 농산품 가운데 농약 잔여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는 미국 환경 연구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작성한 농산품별 잔류 농약량 순위인 '더러운 12(Dirty Dozen)'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는 미국에서 유통되는 딸기를 2009년 703종, 2014년 176종 검사했다. 그 결과 총 879종 가운데 약 98%에 농약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딸기 한 개당 검출된 농약 수는 평균 5.75종으로, 전체 농산품 평균 1.74종에 비해 약 4종이 많았다. 농약 잔여물이 10종 이상 검출된 딸기도 40%에 달했다. 농약 17종이 한꺼번에 검출된 딸기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2014년도 검사에서 미국 환경보건국(EPA)의 농약 규정을 위반한 딸기는 약 7%였다. 잔류농약량 기준을 초과한 딸기는 5종이었고, 딸기에 사용할 수 없는 살충제를 뿌린 경우도 9건이었다.

EWG는 이에 대해 EPA의 잔류농약 허용 규정이 느슨하다고 지적했다. 잔류농약 허용량을 어린이 기준으로 계산한다면 규정을 위반하는 농산품이 증가할 것이라고 EWG는 주장했다.

딸기 다음으로 사과, 천도복숭아, 복숭아, 셀러리, 포도, 체리, 시금치, 토마토, 파프리카, 방울토마토, 오이 순으로 잔류 농약량 평균치가 높았다.미국 환경 연구단체 'EWG'는 미국 내에서 유통되는 농산물 가운데 딸기에서 잔류농약량이 가장 많았다고 발표했다. (Photo by Abid Katib/Getty Images) *** Local Caption ***2016.04.13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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