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김부겸 등 대구지역 후보들 '소중한 한 표' 행사

편집부 / 2016-04-13 14:32:15
김문수 "대구, 항상 나라의 위기 구해와" 투표 참여 독려<br />
김부겸 "대구 민심, 이번엔 변화 택할 것" 기대감 드러내
△ 투표하는 대구 수성갑 김문수-김부겸 후보

(대구=포커스뉴스) 제20대 국회의원 초관심 지역 중 하나인 대구에서 새누리당 김문수‧정종섭‧이인선‧조원진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 무소속 홍의락 후보 등이 13일 오전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대구 수성갑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와 김부겸 더민주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가족과 함께 투표를 했다. 이번 총선 결과가 향후 두 사람의 정치 인생에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아, 이들의 투표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진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김문수 후보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가 어렵고 대구도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꼭 당선돼야겠다는 필승을 기원하며 (투표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지금 위기다. 대구는 항상 나라의 위기를 구해왔다"면서 "오늘도 대한민국의 위기를 구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많은 분들께서 (투표에) 동참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부겸 더민주 후보는 김문수 후보보다 1시간여 이른 이날 오전 8시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를 마친 김 후보는 "지난 4년 반 동안 수성구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오늘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여러분들의 귀한 선택을 받아 대구에서 만드는 기분 좋은 변화가 한국정치 전체 발전의 발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민심이 이번엔 변화를 택할 거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구 동갑에 출마한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도 이날 투표소에 왔다.

정 후보는 "주민들께서 많은 성원을 해 주셔서 저를 국회에 보내주실 거라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좋은 꿈 꿨다. 나라를 발전시키는 꿈을 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동구 주민여러분들께서 주인으로서 헌법적 권리를 꼭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대구 수성을 이인선 새누리당 후보 역시 아침 일찍 남편과 함께 투표장으로 향했다.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 앞에 선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정권의 남은 국정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생각한다"며 "유권자분들께서 박근혜 정부의 안정과 수성을의 발전을 위해 어떤 후보가 적합한지 반드시 투표를 해주셔서 그 결과를 갖고 수성을을 발전시켰으면 좋겠다"고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어 "수성을에서 14년 살았지만 공천을 받고 하루를 1년처럼 열심히 살겠다고 결심했고 후회 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다"며 "오늘 오후 결과가 나올 텐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대구 달서병)도 투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 지역 무소속 후보들의 강세와 관련, "여러가지로 겸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반성할건 반성하고 대구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이 어떤건지 그런 것도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 결과에 자신 있냐는 질문에는 "기다려 봐야죠"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후보(대구 북을)는 투표를 마친 후 "대구에 4년 전에 내려와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대구에 긴장과 경쟁이 있어야 대구가 발전한다는 신념에 (따라) 나름대로 미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진인사 대천명"이라며 "열심히 한 번 기다려보겠다. 최선을 다하고 혼신의 힘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는 하늘의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최측근으로 소위 '진박 감별사'라 불리는 최경환 새누리당 후보(경북 경산)도 이날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 후보는 투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총선이 대구‧경북에서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자 "경북 선거는 안정적으로 가고 있지만 대구 선거에 대해서는 결과를 좀 더 지켜봐야 되지 않느냐고 보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나 홍의락 후보 등의 약진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최 후보는 또 "공천과정이나 그동안 새누리당이 지역 발전이나 박근혜 정부 성공을 제대로 뒷받침하지 한 것에 대해 대구‧경북 시도민들게 사죄를 드렸다"며 "기회를 주시면 정말 잘하겠다는 말씀을 올렸기 때문에 막판으로 가면서 그런 호소들이 어느 정도 설득력을 얻지 않았나 생각하고 기대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제20대 국회의원선거날인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김문수(왼쪽) 새누리당 대구 수성구갑 후보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갑 후보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16.04.13 강진형 기자 제20대 국회의원선거날인 13일 오전 대구 동구 효목동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정종섭 새누리당 동구갑 후보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16.04.13 류연정 기자 제20대 국회의원선거날인 13일 오전 대구 북구 운암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홍의락 무소속 대구 북구을 후보가 투표를 하고 있다. 2016.04.13 류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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