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은동 투표소, 주소 표기 잘못…주민 혼란

편집부 / 2016-04-13 09:00:05
주민들 민원 제기에 선관위·구청 투표소 안내 위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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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시작된 1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유권자들이 투표소 주소를 혼동해 작은 소동이 빚어졌다.

서대문구 홍은2동 주민들은 서대문보건소 별관(연희로 290 1층)에 마련된 홍은2동 제1투표소로 가야하지만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되자 서대문보건소 본관(연희동 165-2 1층)에 마련된 연희동 제6투표소에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일에 각 세대별로 발송된 서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안내문에 투표소 주소가 잘못 표기된 탓이다.

선관위 안내문에는 연희동 제6투표소와 홍은2동 제1투표소의 주소지가 서대문보건소 1층으로 나와있다.

보건소 본관과 별관을 구분하지 않은 것이다.

서대문구선관위는 "지난 5일쯤 홍은2동 주민센터 직원이 주소 오류 표기를 확인하고 보고했지만 본관과 별관 사이가 7분 거리로 다소 가까운 편이라 투표 당일 주민센터 직원이 보건소 본관에서 안내하는 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을 알리 없는 홍은2동 주민들은 서대문보건소 본관을 방문했다가 별관으로 다시 발길을 돌리는 수고를 해야 했다.

투표 시작 전에 서대문구선관위와 구청에서는 연희동 제6투표소에 투표 안내 도우미들을 배치해 투표소 안내를 했지만 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았다.

오전 6시 15분쯤 연희동 제6투표소에 도착한 홍은2동 주민인 윤모(59)씨는 "주소지가 바뀌었으면 미리 알려줬어야지 투표 당일에 이러는게 어딨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서대문구청 선거상황실은 "보건소 본관과 별관 이동거리 사이에 투표소 주소 변경 안내문을 부착해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청에서는 모바일 실시간 대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홍은2동 통·반장들에게 투표소 주소를 정정해 알릴 예정이다.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제6투표소 정문에 홍은2동 제1투표소를 안내하는 공보물이 부착돼 있다. 박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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