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주기 앞두고 추모 분위기 조성코자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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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화문 416 버스킹 |
(서울=포커스뉴스)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이하 416연대)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 416 버스킹' 거리 공연을 열어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날 공연에는 성악가 장은훈, 피아니스트 송하영, 가수 장한나, 연극배우 최종원씨 등이 참여했다.
김한정희(33) 416연대 간사는 "아직도 세월호를 기억하고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는 유가족과 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 행사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공연을 기획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에 세월호 관련 정책을 약속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 돌아왔다"며 "정치권이 이제는 나서서 세월호 문제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는 세월호 희생자 진윤희양의 유가족 발언도 이어졌다.
진양의 어머니 김순길씨는 "꽃 피는 4월이라고 하는데 우리 가족에게는 매년 이맘 때가 가장 힘들고 지친다"며 "세월호 진실 규명을 위해 수많은 분이 힘을 보태주지 않았다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공연에 참여한 연극배우 최종원(32)씨는 "원래 가수는 아니지만 공연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받고 흔쾌히 수락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무기력함에 한동안 힘들었는데 작게나마 힘을 보탠 것 같아 다행"이라는 소감을 밝혔다.416연대가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자에서 세월호 추모 길거리 공연을 열었다. 사진은 이날 공연한 연극 배우 최종훈씨. 장지훈 기자 jangpro@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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