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 총리 "긍정적 검토" 뜻 밝혀
(서울=포커스뉴스)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한·중 통화스왑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통화스와프는 외환위기가 발생하면 자국통화를 상대국에 맡기고 외국통화를 빌려오는 중앙은행간 신용계약이다.
기획재정부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양자면담을 통해 한·중 통화·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한·중 통화스왑 규모는 560억달러(약 64조원)으로 만기는 내년 10월 10일이다.
양측은 한·중 통화스왑이 양국 경제관계에서 갖는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만기 연장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통화스왑의 규모 등 추가 논의도 빠른 시일 내에 합의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중으로 중국내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관련된 준비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직거래 시장의 정착과 한국계 은행의 중국내 역할 확대를 위해 시장조성자 선정시 한국계 은행을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저우 총재는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양국간 교역 확대, 양국 통화의 국제적 활용도 제고를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며 "직거래 시장의 시장조성자 선정시 한국계 은행 포함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2016년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참석차 바하마 낫쏘를 방문중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1일(현지시간) 멜리아 호텔에서 저우 샤오촨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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