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진실과 정의는 침몰하지 않을 것"

편집부 / 2016-04-12 14:55:26
전국 대학 총학생회 대표단, 광화문서 세월호 2주기 관련 기자회견 <br />
'세월호 특별법 제정', '특검 실시', '특조위 활동 보장' 등 주장
△ 전국 대학 총학생회 대표단

(서울=포커스뉴스)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앞두고 전국 대학의 총학생회 대표단이 12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안소현 고려대학교 부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 시작에 앞서 "많은 이들이 아직도 세월호 타령이냐며 피로감을 호소한다"며 "그러나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진실은 아직도 규명되지 않았고 책임자 처벌은 지지부진하다. 밝혀야 할 것이 많기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정부와 국회에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하고 특별검사제도도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최은혜 이화여자대학교 총학생회장은 "2014년 여름 650만명에 달하는 국민의 서명을 받아 세월호특별법 개정과 특검 실시를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세월호 참사는 유가족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만큼 특검을 실시해 철저히 조사하고 특조위에 기소권도 부여해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보미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도 "특조위의 활동을 방해하고 특검 실시를 미루는 것은 정부가 세월호 지우기에 들어갔다는 증거"라며 "연대를 통해 정부와 국회에 계속 진실규명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박세훈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오는 16일까지 세월호의 진실과 정의를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추모 행사가 대학별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대학 총학생회 대표단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를 기념하는 대규모 '전국대학생대회'를 개최하고 추모 행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전국 대학 총학생회 대표단이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세월호 참사 진상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장지훈 기자 jangpro@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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