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여당 실정 더는 두고 못 봐…투표 참여 통해 심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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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참여 호소 손팻말 든 총선시민네트워크 회원들 |
(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2016총선청년넷, 다시민주주의포럼 등 시민·사회단체들이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함세웅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이삼열 다시민주주의포럼 위원장 등 사회 원로 인사, 전국유권자공동행동 등 유권자단체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함 이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시대에 이룩할 수 있는 혁명은 투표를 통해 일어난다"며 "친일 잔재, 유신독재 잔재, 부패 잔재 등을 청산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꼭 한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은광숙 평화어머니 활동가는 투표권의 가치를 강조했다.
고 활동가는 "선거는 없고 왕이 모든 것을 통치하던 시절 이 왕정을 뒤엎기 위해 수십만의 민중들이 피를 흘렸다. 그 대가가 바로 투표권"이라며 "투표는 민중이 스스로 주인임을 자각하는 소중한 권리다. 힘들게 얻은 권리를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투표하자"고 말했다.
이삼열 다시민주주의포럼 위원장은 일여다야로 치러지게 된 이번 총선 정국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며 믿을 것은 성숙한 시민의식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여야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유감스럽게도 실패했다. 만약 범여권이 180~200석을 차지하게 된다면 정의와 인권이 크게 후퇴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쟁취 이후 우리의 시민사회는 성숙해졌고 선거 때마다 단 한 번도 틀린 선택을 한 적이 없다. 올바른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를 보였다.
대학생 대표도 참석해 목소리를 보탰다.
천세희 덕성여대 총학생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20대의 낮은 투표율을 지적하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청년실업, 등록금, 학자금 대출, 대학 구조조정 등 더는 청년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들은 투표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참석자들이 '기억하자 심판하자!', '기억하자 투표하자!' 등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6총선시민네트워크 회원들이 총선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16.04.12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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