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즌 두번째 만남이 불가능해졌다. 추신수가 오른종아리 염좌로 15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됐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시애틀은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워싱턴주 세이프코필드에서 텍사스와의 3연전을 치른다. 이대호는 지난 6일 텍사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루를 밟은 추신수와 짧은 만남을 가졌다. 전날 저녁에는 함께 식사도 했다.
이대호로서는 메이저리그에서 먼저 자리잡은 추신수가 든든한 힘이 될 터. 특히 이국땅 같은 그라운드에서 서 있을 때 이대호와 추신수는 서로 의지가 된다.
이대호는 추신수가 빠진 텍사스와 만나게 된다. 플래툰시스템(상대 선발 유형에 따라 번갈아 기용하는 것)에 따라 12일 경기에서 선발 출장이 어려워 보인다. 텍사스는 오른손투수 콜비 루이스를 선발 예고했다.
하지만 13일 텍사스 선발이 왼손투수 데릭 홀랜드여서 이대호가 선발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스콧 서비스 감독이 철저한 플래툰시스템으로 이대호와 애덤 린드를 번갈아 기용하고 있기 때문. 상대 선발이 오른손투수라면 애덤 린드가 선발 출장하지만 왼손 불펜이 등판하면 이대호가 기용되곤 한다. 11일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1-2이던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이대호가 애덤 린드 대신 타석에 선 장면이 증명한다.
이대호가 승패가 결정될 수 있는 순간 기용될 정도로 서비스 감독에게 믿음을 주고 있는 방증이기도 하다. 왼손투수라면 주전 1루수인 애덤 린드보다 이대호에 대한 신뢰가 크다.<시애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가 10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3회초 코코 크리프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2016.04.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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