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깜짝우승 대니 윌렛, PGA투어 첫 우승이 마스터스

편집부 / 2016-04-11 15:16:54
대니 윌렛, 조던 스피스 쿼드러플 보기로 역전 우승

(서울=포커스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0회 마스터스에서 깜짝 우승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대니 윌렛(잉글랜드)이다.

대니 윌렛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끝난 PGA투어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그린재킷을 입었다. 마스터스 우승자는 그린재킷을 입는 것이 전통이다.

윌렛은 이변의 주인공이다. 마스터스 우승이 윌렛의 PGA투어 첫 우승이다. 마스터스 출전도 이번이 두번째다. 윌렛은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기록했다.

윌렛은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 모두의 관심은 3라운드까지 1위에 오른 조던 스피스(미국)에 몰린 상황. 디펜딩 챔피언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3언더파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이븐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윌렛은 6번홀과 8번홀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 9홀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 들어 13번홀과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5언더파 단독 2위가 됐다.

그래도 우승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스피스가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 보디 1개로 4타를 더 줄이며 7언더파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후반 들어 스피스가 무너지면서 윌렛이 오거스타의 선택을 받게 됐다.

스피스는 10번홀과 11번홀 연속 보기를 하더니 12번홀 쿼드러플 보기로 1언더파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윌렛에게 내줬다. 스피스틑 13번홀과 15번홀 버디로 반전을 노렸지만 17번홀 또다시 보기를 범하며 더이상 추격할 수 없었다. 결국 스피스는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더스틴 존스, J.B. 홈즈(이상 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1오버파 289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공동 10위가 됐다.

나상욱(케빈 나)이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최종라운드에 합류해 최종합계 15언더파 303타로 공동 55위에 자리했다.<오거스타/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니 윌렛(잉글랜드.오른쪽)이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우승자 조던 스피스(미국)의 도움을 받아 그린재킷을 입고 있다.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전년도 우승자가 그린재킷을 입혀주는 것이 전통이다.2016.04.11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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