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단원구을, 선거운동원과 인사나누는 안 대표 |
(서울/평택=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남방문에 대해 "나는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을 상대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에서 같은 당 소속 최인규(평택갑) 후보 지원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표의 호남방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더민주와 문 전 대표가 여권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주창하면서도 선거 막판 야권의 텃밭인 호남을 찾는 것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민의당이 수도권에서 야권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더민주의 비판을 반박하는 것과 동시에 필승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문 전 대표의 호남방문이 호남 판세에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엔 "광주 시민 분들의 판단을 믿겠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안 대표가 호남을 또 방문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다'는 취재진의 지적엔 "아까 답 드린 대로"라고 말하면서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할 의사는 없음을 피력했다.
안 대표는 여유있는 태도로 더민주를 향해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식당 세 곳이 있는데 새누리당 식당에선 '다시 만들어드릴게요, 죄송합니다'라고 하고 국민의당 식당에선 '맛있는 음식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고 하고 더민주 식당에선 '국민의당 식당 가지 마세요'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안 대표는 '선거 결과가 목표 의석 수에 못 미치면 어떻게 할 거냐'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이냐'는 질문엔 "정치를 시작한 이래로 지금까지 일관되게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왔다"는 말로 즉답을 회피했다.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운데)가 11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고잔성당 사거리에서 부좌현 안산시 단원구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2016.04.11 김흥구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