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미세먼지·황사, "정체를 밝혀라"

편집부 / 2016-04-10 17:36:54
지름 크기 10㎛이하면 미세먼지…황사도 미세먼지 일종
△ 미세먼지로 가득한 도심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포근한 날씨로 봄나들이가 이어지는 가운데 불청객이 등장했다. 미세먼지와 황사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호흡기·눈·피부 등에 악영향을 끼쳐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미세먼지와 황사의 정체를 알아보자.

◆ 미세먼지·초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PM10) 이하(머리카락 굵기의 7분의 1)인 먼지를 말한다.

미세먼지는 모래먼지, 화산재, 산불 발생 등 자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지구적 규모의 도시화·공업화로 인위적인 발생이 더 많다.

인위적 발생으로는 보일러나 자동차, 발전시설 등의 배출가스에 포함된 미세먼지, 공사장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미세먼지는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와 기관지 및 폐에 부착된다. 일반적인 먼지와 달리 폐에 쌓이기 쉽기 때문에 다른 대기오염물질보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존에 호흡기나 심장에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 미세 먼지에 의해 쉽게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초미세먼지의 크기는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2.5마이크로미터(㎛·PM2.5)다.

입자의 크기가 작을수록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결과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초미세입자에 대한 환경기준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 황사란?

황사는 중국 북부·몽골의 건조한 황토 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내려오는 현상을 말한다.

날씨가 포근하고 건조한 3~5월에 많이 발생하며, 상공의 강한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 태평양, 북아메리카까지 날아간다.

황사는 대부분 미세 먼지의 일종이다. 크기가 머리카락보다 굵은 것도 있지만 우리나라까지 날아오는 황사는 대부분 입자 크기가 10㎛(마이크로미터ㆍ0.001mm)보다 작아 미세먼지로 분류된다.

◆ 미세먼지·황사 속 외출 시에는?

호흡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제일 좋다. 반드시 'KF80' 또는 'KF94' 표시가 있는 'KF(Korea Filter)'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이 제품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기능을 인정한 제품이다.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했을 때는 손수건에 물을 묻혀서 코와 입을 가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토피 환자나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귀가 후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코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세수할 때는 흐르는 물에 콧속까지 말끔하게 씻는 것이 좋다.

초미세먼지는 두피에 달라붙기 쉬워 두피의 모공을 막으므로 애초에 모자를 쓰고 외출하거나 귀가 후 머리를 두피까지 꼼꼼하게 감아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할 때 렌즈를 착용하면 초미세먼지가 눈에 달라붙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서울=포커스뉴스) 서울지역 미세먼지 농도 '나쁨'을 보이고 있는 10일 오전 서울 한남대교 일대가 미세먼지로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04.10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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