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열풍

편집부 / 2016-04-10 16:43:49
30~40대 '키덜트족' 동심 자극, 매출 견인<br />
연예인 콜라보로 브랜드 고급화·선호도 이끌어

(서울=포커스뉴스) 봄 세일을 맞아 핸드백을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한 30대 직장인 이다연 씨는 평소 본인이 좋아하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콜라보레이션한 가방을 구입했다. 이 씨는 "유니크한 디자인도 맘에 들었지만 특히 친숙한 캐릭터가 들어있어 부담이 없고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돼 소장 가치도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유명 캐릭터나 연예인과의 협업을 통해 정형화 된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하고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차별화 된 콘텐츠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태리 패션 브랜드 '브루노말리'는 봄 핸드백 신상품으로 디즈니 애니매이션인 '앨리스'의 캐릭터를 스터드 장식으로 감각적으로 풀어낸 '디즈니 앨리스 에디션'을 선보였다. 유니크한 디자인에 노골적이지 않고 아기자기한 모티브가 친근감은 물론 유년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30~40대 키덜트족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이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선보인 '더페이스샵 X 카카오프렌즈 콜라보레이션'의 주요 제품 역시 초도물량이 잇따라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더페이스샵 인기 제품의 디자인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6종을 유형별 테마에 따라 이전에 없던 새로운 포즈를 개발해 소장 욕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SNS 상에서 인증샷 릴레이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브루노말리가 배우 박신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선보인 봄 신상품 '스틸레 씬즈' 핸드백은 박신혜 가방으로 인기를 끌며 출시 4개월 만에 10억원 이상의 매출 효과를 보였다. 브루노말리는 매출 상승효과와 더불어 브랜드 선호도 및 호감도가 상승했다는 점에서 향후 박신혜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고현정의 화장품 브랜드 '코이'의 '어튠 오아시스 크림' 역시 고현정 크림으로 불리며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판매 20만개를 넘었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협업 마케팅은 매출 상승은 물론 신규고객 창출, 이미지 변신 등 많은 부분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각 업계마다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브루노말리 디즈니 앨리스 에디션.2016.04.10.<사진=금강제화>브루노말리 스틸레 씬즈 박신혜 모델 컷.2016.04.10.<사진=금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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