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가 캔자스시티 에이스를 만난다. 팀 연패 탈출을 위해 집중력이 필요하다.
박병호의 미네소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와의 맞대결한다. 캔자스시티 선발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오른손투수 에디슨 볼퀘즈다. 볼퀘즈는 지난 시즌 우승청부사로 합류한 자니 쿠에토가 떠나자 1선발로 낙점됐다. 요다노 벤추라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해야 한다.
지난 시즌 캔자스시티에 합류한 볼퀘즈는 34경기 13승9패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불펜보다 약하다고 평가된 캔자스시티 선발진을 이끌었고, 월드시리즈 우승 기쁨도 맛봤다. 특히 지난 시즌 데뷔 처음 200이닝을 넘게 던지며 팀 마운드에 큰 도움이 됐다.
볼퀘즈는 올 시즌 첫 단추를 잘 꿰었다. 뉴욕 메츠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실점 5탈삼진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범경기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3.95 상승세가 정규시즌에도 이어졌다. 패스트볼보다 싱커,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등으로 그라운드볼을 유도한다. 지난 시즌 피홈런은 16개로 적은 편이다.
박병호는 10일 경기에서 상대 선발 이안 케네디와의 맞대결에서 두차례 삼진을 당한 뒤 세번째 중전안타를 때려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투수와 타자가 처음 만날 때 투수가 좀더 유리하다. 타자는 처음 만나는 투구폼과 투구 궤적에 쉽지 않은 승부를 펼쳐야 한다. 하지만 박병호는 빠르게 케네디의 투구에 적응했다. 볼퀘즈와의 승부도 해볼 만하다.
미네소타 선발은 오른손투수 리키 놀라스코다. 2013시즌 중반 LA다저스에 합류해 류현진과 함께 선발진을 꾸리며 한국팬들에게 익숙하다. 2014시즌 4년 4900만달러(약 565억2000만원) 계약을 맺고 미네소타에 합류한 놀라스코는 기대에 못 미치는 투구로 실망감만 안겨줬다. 특히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9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올 시범경기 성적은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5.71이다.
이날 경기가 놀라스코의 올시즌 첫 등판이다. 올 스프링캠프 트레이드 소문에 휩싸였던 놀라스코로서는 올시즌 좋은 투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더구나 미네소타는 개막 5연패에 빠져 있다.<볼티모어/미국=게티/포커스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박병호가 5일(한국시간) 매릴랜드 볼티모어 캠튼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5회초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때려냈다. 박병호가 안타를 때려내기 전 타석에 서 있는 모습. 2016.04.0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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