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 "엔화강세에도 4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 유효"

편집부 / 2016-04-10 15:44:54
'엔화 강세→수출 개선→성장률 상승→시중금리 상승' 경로 의문<br />
엔화 강세는 안전자산 선호 반영

(서울=포커스뉴스) '엔화 강세→수출 개선→성장률 상승→시중금리 상승' 경로가 제대로 작용하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따라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데 엔화 강세가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공동락 코리아에셋증권 매크로분석실장은 10일 'Bond Comment'에서 "최근 엔화 강세를 수출 개선 효과보다는 안전자산 선호 반영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 싱잘은 "따라서 엔화 강세에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일본은행(BOJ)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엔화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경과할수록 그 폭을 강화하고 있다.

과거 엔화 강세는 수출 경쟁력 제고를 통한 GDP 성장률 개선, 혹은 주식시장 강세의 경로로 움직였다. 통화당국으로는 기준금리 인하가 아닌 동결이나 인상으로 대응해야할 요인이었던 셈이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이러한 경로에 이상이 발생했다. 엔화에 민감한 운수장비업종지수가 횡보하거나 오히려 하락한 것.

공 실장은 이에 대해 "과거 경로를 압도하는 원인이 있었다"며 "엔화 강세가 단순히 수출 경합도 차원에서의 우호적인 요인 외에도 안전자산 선호를 반영했다면 엔화 강세를 막연히 주식시장의 상승 요인으로 인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따라서 엔화 강세에도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4월 기준금리가 1.50%에서 1.25%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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