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통령, “‘살만 빈압둘아지즈 국왕 다리’라고 부르자”
(서울=포커스뉴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가 홍해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통해 곧 연결될 것이라고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이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를 방문 중인 살만 국왕은 8일(현지시간) 현지 텔레비전에 출현해 이 소식을 발표하면서 “나는 두 나라를 연결하는 다리를 건설하기로 내 형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각하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 즉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잇는 이 역사적인 일보(一步)는 두 대륙 사이의 교역을 선례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질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앞서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도 참석한 방송행사에서 엘시시는 그 구조물을“살만 빈압둘아지즈 국왕 다리”로 명명(命名)하자고 제안했다.
이 다리에 관한 세부사항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두 나라를 잇는 가장 가까운 두 지점은 이집트의 나브크와 사우디의 라스 알셰이크 하미드다. 홍해를 사이에 두고 두 나라는 약 16㎞ 떨어져 있다.
아랍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두 나라를 다리로 연결하는 문제는 여러 해 동안 논의돼 왔다, 이 건설공사에는 30억~4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합의의 일환으로 사우디는 5년 간 이집트에 석유를 대줄 것으로 알려졌다.홍해에 면한 이집트의 유명 관광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Photo by Ed Giles/Getty Images).2016.04.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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