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단폭격 지양하고 IS 찾아다니며 정밀 폭격할 예정
(서울=포커스뉴스) 이라크와 시리아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공군이 B-52 장거리 폭격기를 카타르에 배치했다고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52가 중동에 배치된 것은 1991년 걸프전 종식 이래 처음이다.
미 공군 중앙사령부는 B-52가 중동에서 마지막으로 작전에 투입된 사례로 2006년 5월 아프가니스탄 전쟁 참여, 그리고 2015년 5월 미군 주도로 요르단에서 실시된 군사훈련 합류를 꼽았다.
미 공군 중앙사령관 찰스 브라운 중장은 “B-52는 다에시(IS를 가리키는 아랍어)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앞으로 있을지 모를 우발적 사건에서 지역을 방어하는 우리의 지속적인 결의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중앙사령부 대변인 크리스 칸스 중령은 “작전 보안상의 이유로” 카타르 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배치될 B-52의 정확한 수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B-52를 카타르에 배치하기로 한 미국의 결정은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 격퇴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브라운 중장은 폭격기들이 정밀 무기를 운반하며, 전략적 공격, 근접 항공지원, 항공차단, 해상작전을 포함한 일련의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칸스 중령은 B-52가 융단폭격을 사용하기보다 한 지역에 폭탄을 한두 발 투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쟁에서는 정밀함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다에시가 큰 집단으로 뭉치지 않기 때문에 융단폭격은 우리가 수행하는 작전에서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종종 그들은 인구 밀집지역으로 섞여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민간인 사상자 최소화를 늘 고려한다”고 덧붙였다.(Photo by USAF)2016.04.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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