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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관위가 주도하여 투표와 관련된 여러 정보들을 유권자들에게 전파하고 있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는 사소한 것이 궁금해 질 때도 있다.
왜 투표 할 때 '점 복(卜)'자 도장을 찍는 걸까?
투표를 하러 투표소에 가면 본인 확인 후에 투표 용지를 받고, 유권자는 기표용구를 이용해 거기에 도장을 찍게 된다. 그런데 그 기표용구를 자세히 보면 '점 복(卜)'자가 새겨져 있다. 왜 하필 복(卜) 자일까?
1985년 제1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는 아무 무늬가 없는 동그라미 모양(○)의 기표용구를 사용했다. 하지만 투표용지를 반으로 접는 과정에서 인주가 다른 후보의 칸에 묻는 경우가 있었다. 그와 같은 경우 투표용지의 두 개의 동그라미 중에서 어느 쪽이 유권자가 직접 찍은 도장인지를 알 수가 없었고 결국 무효표 처리 되었다. 무효표 방지를 위해서라도 동그라미 안에 어떤 무늬를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1992년 제14대 대통령 선거에는 동그라미 안에 사람 인(人)자를 새겨넣은 기표용구를 사용했다. 그러나 인(人) 자가 김영삼의 '삼'을 상징하는 'ㅅ'과 닮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또한 인(人)자 역시 좌우가 대칭된 모양이라 투표 용지를 접는 과정에서 다른 칸에 묻게 되면 어느 것이 유권자가 직접 찍은 도장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와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1994년부터 현재까지 동그라미 안에 점 복(卜) 자를 새겨넣은 기표용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좌우 대칭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칸에 인주가 묻더라도 유권자가 직접 찍은 곳이 어디인지 구별이 가능하다.
선관위에 의하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만년도장식 기표용구는 총 5000회까지 찍는 것이 가능하며 다른 칸에 인주가 묻는 것 역시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투표용지에는 왜 하칠 '점 복(卜)'자를 찍는 것일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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